【앵커】
이틀 전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에 의해 예인됐던 북한 소형 선박과 선원들이 북으로 송환됐습니다.
과거 사례로 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데 정부는 자유 의사를 존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밤 11시21분쯤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군에 예인됐던 북한 선박과 선원 3명이 북으로 송환됐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가 중요합니다. 자유의사에 따라서 송환을 하게 된 것입니다.]

통일부는 오전에 개성 남북공동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송환 통지문을 전달했고 동시에 북측 선원들도 NLL수역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환은 해경의 주도로 오후 3시30분쯤 동해상 NLL에서 이뤄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목선이 나침판에 의존에 사흘 간 조업을 하다 항로 착오로 NLL을 넘어왔으며, 대공용의점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선이 남쪽의 불빛을 원산으로 착각해 항로를 잘 못 잡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로 봤을때 상당히 신속한 송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함혜현 / 부경대 공공안전경찰학과 교수: 국정원에서 지역 합동심문 절차를 거치게 되구요. 송환 조치를 비교적 신속하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동해상 북측 수역에서 나포된 러시아 어선에 있던 남측 선원 2명이 11일 만에 돌아온 데 이어 북측 선박과 선원도 신속히 송환되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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