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준공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시가 사용승인을 미루자, 발전소 측이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포천시에서 가장 큰 섬유산업 단지에 들어선 석탄발전소입니다.

5천700억 원을 투입한 GS포천그린에너지는 시간당 550t의 열과 169㎿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었습니다.

【스탠딩】
완공된 석탄발전소는 지난 5월 가동이 예정됐지만 시의 사용 미승인으로 두 달째 발전소 터빈이 멈춰 섰습니다.

사업자인 GS포천그린에너지는 포천시의 결정에 반발해 지난 6월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GS 측은 발전소 가동이 늦어지면서 금전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발전소를 정상화시킬 생각입니다.

포천시가 표면적으로 삼는 이유는 지난해와 지난 9일 발생한 발전소 폭발사고 입니다.

[박윤국 / 포천시장 : 시에서 봤을 때는 안전이나 기타 여러 가지 봤을 때 (사용승인을)신중하게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또 발전소 인허가 절차에도 환경평가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소송도 해볼만하다는 입장입니다.

7년간 석탄발전소를 반대해온 주민들은 소송 결과에 상관 없이 가동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영구 / 석탄발전소건립반대투쟁본부 대표 : 행정소송에서 반드시 저희 주민들의 입장이 포천시가 이긴다는 것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포천시의 허가가 나서 발전소를 지었다는 GS측과 사용승인이 어렵다는 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OBS 유은총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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