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년 간 방치돼 도시의 흉물로 전락했던 동두천제생병원이 정상화 될 전망입니다.
공사중단 원인인 종교단체의 내부 갈등이 봉합되면서 병원건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자인 한 종교단체의 내부 분열로 20년 째 공사가 멈춰선 동두천제생병원입니다.

멈춰선 세월 만큼 곳곳은 낡아 떨어지고 부서진 곳도 눈에 띕니다.

동두천시의 건립 압박이 이어지자, 종교단체는 병원건립을 추진하는 결의서를 채택하고 최근 동두천시에 전달했습니다.

결의서에는 조속한 병원 건립과 정상 운영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은행 예금을 병원건립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운영을 맡은 의료재단도 전문컨설팅업체에 병원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의료재단 관계자 : 병원을 어떻게 운영하 는게 좋을지 병원 컨설팅을 의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는 종교단체의 결정에 환영하면서도 2020년까지는 병원 착공을 못박았습니다.

[최용덕 / 동두천 시장 : 최대한 내년 12월31일 허가 기간 내에 병원을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종교단체가 또다시 약속을 미루면 시는 강제이행과 병원 설립 인가를 취소할 방침입니다.

시민들로 구성된 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실질적인 결정은 중앙 의결기구에 있다며 최종 의결까지 감시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심우현 / 제생병원 비상대책위원장: 법적 효력을 발생하려면 중앙종회 의결을 거쳐야 하므로 그때까지 주시하고 있겠습니다.]

방치된 병원을 살리기 위해선 건물 보수 등 적지 않은 난관을 넘어야 합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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