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를 신형 방사포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포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치솟습니다.

목표물을 타격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환한 웃음으로 관계자들을 격려합니다.

[조선중앙TV: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였습니다.]

북한이 발사대를 모자이크 처리한 채 신형 방사포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시험사격을 통해 방사탄의 제원과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한 것을 확인했으며 전투 적용효과가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위원장이 "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개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에게 이번 시험사격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는 김위원장의 말도 전했습니다.

남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미사일 발사 때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에 대한 경고용 무력시위라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영국.독일.프랑스의 요청으로 현지시간 1일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국측이 소극적인 태도여서 추가 대북제재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존 볼턴:이들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작은 크기여서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계속해서 보여왔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 영상편집: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