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DMZ 평화의 길'은 강화도에서 파주를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도보여행길인데요.
이달 10일부터 분단의 아픔이 담긴 비무장지대 '파주구간'이 개방됩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폭탄을 맞고 멈춰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입니다.

오랫동안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다가 2017년 임진각으로 옮겨졌습니다.

빨갛게 녹슨 열차의 파편들은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김형준 / 인천시 서구 : 같은 민족끼리 같은 언어를 쓰면서 왔다 갔다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고 하루빨리 저희가 휴전선을 넘어서 왕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DMZ 평화의길 '파주' 구간이 이달 10일부터 개방됩니다.

강원도 고성과 철원 구간 개방에 이어 세 번쨉니다.

총 21Km 구간으로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걸어서 이동한 뒤, 버스를 타고 도라산전망대와 철거된 감시초소 GP를 돌아봅니다.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DMZ 내 GP 11개 중 한 개만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는 모두 철거했습니다.

파주시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건설한 유일한 다리인 리비교 인근에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안승면 / 파주시청 관광과장 :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캠프그리브스와 덕진산성을 거쳐 리비교로 연결되는 민통선 도보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는 전망대와 휴식 공간 등을 리비교 인근에 조성하고 DMZ 평화의 길과 연계해 경기 북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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