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안성의 한 종이박스 제조공장에서 지하 연료탱크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안성소방서 소방관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소방관과 공장 관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공장 위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4분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종이박스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 한 동 전체를 짚어삼켰습니다.

사방으로 파편이 튈 만큼 폭발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스탠딩】김대영
불이 난 공장 옆에 있는 또 다른 공장입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이처럼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장종선 / 목격자 :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라고, 그래서 보니까 뭐가 막 날아다녀, 5분 정도 있으니까 불길이 막 솟구쳤어요.]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대원 1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45살 석 모 소방관이 숨지고, 이 모 소방관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석 소방관은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변을 당했습니다.

[정귀용 / 안성소방서장 : 우리 대원은 지하에 인명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또 공장 관계자 9명이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지하 연료탱크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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