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 포트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두 번째 허가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기술 국산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수출을 허가한 품목은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 공정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입니다.

지난 7일에 이어 또다시 한국으로의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것입니다.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수출 물량은 6개월치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허가받은 3개월치를 더해 삼성전자는 9개월치의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일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동을 의식해 일본이 유화 제스쳐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3대 품목 개별허가 조치와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의 대외적 도전을 우리 경제의 내실을 기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일부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조사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대학이나 연구소 등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위원회를 통해 관련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책 실행을 전제로 범정부 차원의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정부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내년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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