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를 오늘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장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정부는 마지막까지 결정에 신중을 기할 전망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합니다.

연장이든 폐기든 최종 결정이 나면 이르면 오늘 오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24일까지로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됩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지만,

협정을 연장하더라도 실효성을 약화해 일본을 압박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는 카드로 지소미아를 연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아 청와대는 막판까지 연장 여부를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에 중요한 사안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NSC 상임위에 앞서 김현종 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접견 결과도 연장 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일 외교 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은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먼저 물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강경화 장관은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김영길/ 영상편집: 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