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의 처신이 조심스럽지 못했다며, 나 몰라라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단국대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적절성을 따지기로 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실망한 국민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딸의 '스펙 논란'에 대해 당시 입시와 법 제도가 그랬다고 나 몰라라 하지않겠다며, 더 많이 꾸짖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바뀌지 않았지만, 발언 수위는 낮아졌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저와 가족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단국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등재 과정의 적절성과 혈액 실험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계획입니다.

또 단국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당시 고교생이던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내원 / 단국대학교 교무처장: 연구윤리위원회의 규정에 따라서 절차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넉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려대는 단국대 조사결과에 따라 조 후보자 딸의 합격 취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부산대는 조 후보자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정 전반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와 딸의 모교인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은 내일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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