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그동안 개발에 소외됐던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2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평군은 여기서도 또 다시 소외됐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강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의 대표적 관광지인 자라섬입니다.

행정구역이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는 인근 남이섬과 함께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가평군은 자라섬과 남이섬을 묶어 관광특구를 추진중입니다.

[박경수 / 가평군 관광협의회 고문 : 단체로도 오지만, 자발적으로 오는 여행객들 전철타고도 오고, 관광특구로 지정이 된다면 더욱더 지역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필요한 예산은 8천만 원.

경기도가 그동안 소외받은 경기북부를 위해 투입하기로 한 28조 원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28조 원 가운데 고작 8천만 원만 가평에 지원하느냐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호 / 경기도의원 : 가장 규제가 심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에서 가장 또 소외받은 그래서 가평군민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분노할 수 밖에 없죠.]

관광특구도 강원도의 반대로 여의치 않게 되면서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뒤늦게 쁘띠프랑스와 묶은 관광특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 강원도 지역을 빼고 우리 가평지역만 특구로 지정을 해서 지원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되는데, 제 공약사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선 가평군이 안일하게 사업준비를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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