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문학경기장 인근에는 스케이트 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X-게임장이 있습니다.
국제대회까지 열렸던 곳인데 6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문학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X-게임장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케이트 보드, BMX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시멘트 바닥이 파손되고 난간 대부분이 심하게 녹슬었습니다.

X-게임장의 기능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곳은 인천시가 문학경기장 일대를 종합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며 2003년 조성됐습니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나라가 참여하는 X-게임 국제대회까지 열렸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인근에 다른 연습장이 생기며 동호회원 등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시설공단은 이용객이 없자 관리 인원 부족 등의 이유로 2014년부터 X-게임장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문학경기장 위탁운영자: (X-게임장이)5~6년 방치된 상태에서 2013년도에 폐쇄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인천시는 X-게임장이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자 철거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부족한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천체육계는 X-게임장을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하고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 건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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