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두번째 방문국인 미얀마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 미얀마의 실질적 최고 지도자 아웅산 수치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정상으로는 7년 만에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윈민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이어 아웅산 수치국가 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조치 이후 활성화된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 기업들의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 내에 한국기업 전담창구인 Korea Desk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회담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임을 감안하면 미얀마의 로힝야족 학살 논란에 대한 견해 표명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는 인구 5천 만 명 이상의 시장과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뒤늦게 개방해 우리에겐 기회가 많은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 200개 이상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근처에 한국기업들을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이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미얀마는 서남아와 동남아를 잇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 중국과 싱가포르 등 많은 나라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우리에게도 기회의 문이 더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피도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편집: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