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가 위기이지만 노력하면 상황은 바꿀 수 있습니다.

산업 폐수와 오염물들 때문에 사망선고를 받았던 영국 템스강의 경우 최근 환경생태계가 복원되며 사라졌던 바다표범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기자】

물 밖으로 나온 바다 표범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런던동물학회가 최근 템스강의 모래톱과 지류에서 138마리의 새끼 바다표범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템스강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수백장의 사진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템스강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안나 커크넬 / 영국 런던동물학회 학자 : 바다표범의 건강상태와 개체수 파악을 통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먹이사슬 하위계층 동물들의 패턴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템스강은 산업폐수와 인분이 떠 다니는 도시 흉물이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산소 농도 마저 0을 기록하며 런던자연사 박물관은 1957년 "템스강이 생물학적으로 죽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

바다표범 외에도 잔점박이 물범과 회색 바다표범 등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나 커크넬 / 영국 런던동물학회 학자 : 새끼 잔점박이물범은 태어난 지 몇 시간만에 헤엄칩니다. 7미터 조수가 있는 템스강 하구에서는 가능합니다.]

템스강의 환경이 안심할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6마리의 회색바다표범이 플라스틱 쓰레기에 갇혀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런던동물학회는 템스강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운동을 벌이는 한편 하수관 오염 방지 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윤산 / 영상편집 : 용형진>

 

<출처 - 유튜브 BENEATHBRITISHWATERS nicola white mudlark thetaxidrive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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