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명장을 받은 조국 장관은 취임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명인 법무,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며 운을 뗐습니다.

가족 일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자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건 국민이 잠시 허용한 것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 / 신임 법무부 장관: 제 허물과 책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검찰개혁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라며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로 남았던 법무·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권력이 갖고 있는 너무 많은 권한을 통제하지 않으면 시민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 있다며 검찰권력을 정조준했습니다.

[조국 / 신임 법무부 장관: 저는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해 적절한 인사권 행사와 검찰 개혁 법제화 등 감독 기능 강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조 장관 의중에 따라 취임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기관장 중엔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참석했고 윤석열 총장은 불참했습니다.

검찰총장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인사차 따로 만나는 게 관례인데 윤 총장은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취임인사를 생략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정주한 입니다.

<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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