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8년 전 오늘은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9.11 테러가 일어난 날입니다.

미국 뉴욕 추모공간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테러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110층 높이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폭발하며 검은 연기가 푸른 하늘을 뒤덮습니다.

잠시 뒤, 옆 빌딩 마저도 검붉은 불길에 휩싸입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의 테러에 의해 2천977명의 무고한 목숨이 끊어진 사상 초유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어느덧 18주기를 맞은 참혹한 테러 현장에는 꽃들이 놓였습니다.

'그라운드 제로'라는 추모공간으로 탈바꿈한 참사현장,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존 브리니 / 뉴욕 소방국 대원 :9.11 추모식은 테러를 목격하거나 기억하는 사람들 보다 너무 어려서 테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세계적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추모메시지를 전했고 미국 정부 차원에서는 테러훈련 가담자 추적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행정명령은 18년 전 9월 11일 일어난 치명적인 공격이 미국 땅에서 재연되지 않도록 막는데 큰 힘이 될 겁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9.11 테러 추모일인 현지시간 11일 자정을 기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에 로켓포가 1발이 터졌습니다.

평화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탈레반과 비밀회동이 취소되고 첫 테러로,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과 협상은 죽었다"고 말했고 탈레반은 "미국과 계속 싸운다"고 맞받으며,

18년 전 9.11테러의 아픔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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