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계인에 대한 관심은 직접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이죠.

미국 인터넷에서 미군 비밀기지 51구역에 침입해 외계인의 존재를 확인하자는 황당한 이벤트가 제안됐는데, 그 결전의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지역 당국은 비상 경계령을 내렸지만 참여자가 하나, 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미국 네바다주 황량한 사막 한편의 작은 마을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군 비밀기지 51구역 인근 마을인데,

51구역 내 외계인 연구시설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황당한 작전은 지난 7월, 한 누리꾼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밀고 들어가면 군대라도 완전히 막지 못할 거라며, 현지시간 9월 20일을 결전의 날로 잡았습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만 200만 명, 미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발린 힉비 / 네바다주 링컨 카운티 위원장: 이곳은 군사기지입니다. 다른 군사기지와 마찬가지로 경계를 침범하려 할 경우 필요한 조처를 할 겁니다.]

지역 당국은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51구역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폐쇄하고 있지만 디데이가 다가오며 하나, 둘씩 집결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일단 참여자 대부분 51구역 급습보다 외계인 문화를 즐기기에 있다며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엘론 버튼 / '에어리언스톡' 주최자: 급습은 없을 거예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UFO를 직접 보게 되길 꿈꾸는 모임일 뿐이죠.]

실제로 주최 측은 음악과 영화 등이 함께하는 외계인 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들면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몰라 네바다주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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