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이후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종료를 앞두고 일본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올해 5월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열도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큰 북한의 신형 미사일 KN23도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데,

동해 쪽에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 또 일본에는 레이더가 있었지만 두 차례 이상 잡아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60㎞ 이하의 낮은 고도로 비행했고, 비행궤도도 변칙적이어서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봤습니다.

미사일 탐지는 발사 지점까지 거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는 포착이 쉽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런만큼 일본 안에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고도 알렸습니다.

한국 정부가 GSOMIA를 종료하기로 결정 한 것이 일본의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한 셈입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는 오는 11월까지 유효하며 한국 측이 일본정부에 종료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신 미국 민간 기업의 위성 등을 다른 나라의 군사 정보 수집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는데,

공백이 예상상되는 북한 군사정보 수집 능력을 보강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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