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심신고가 접수된 인천 강화 양돈농장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강화도에서는 두 번째이고 국내 전체로는 6번째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인천 강화군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곳은 불은면과 양도면 돼지 농장 등 두곳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가운데 오늘 오전 의심신고가 들어온 불은면 양돈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이 나온 송해면 돼지농장에 이어 강화도에서 두번째고, 전체적으로는 6번째입니다.

양도면 돼지농가는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돼지농가의 판정 결과도 곧 나올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에 돼지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중점관리지역을 광역단위로 확대했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부는 중점관리지역을 인천, 경기, 강원도 전체로 확대하고, 이를 4대 권역으로 구분하여 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3주간 축산관련 모든 이동을 제한합니다.

경기도에서도 지역전담제와 재난관리기금 지원 등 6개 핵심 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확진농가가 늘면서 방역체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돼지열병을 구제역 방역 메뉴얼에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돼지열병에 맞게 방역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준영/대한수의사회 부회장:(원인이)북한에서 왔을 가능성이 이번에는 훨씬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관련된 내용을 새롭게 제시가 돼야겠죠.]

감염경로 규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확진농가가 북한과 인접한 강 근처에 위치하고, 같은 차량이 이들 농가를 방문했다는 사실 외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한 가운데 추가 의심신고가 이어지면서 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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