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의 주요 정책을 다루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이 잇따라 시의회 의장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와 의정부시의 주민소환 움직임,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창릉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연 집회입니다.

고양시는 물론 파주 시민들도 신도시 앞 신도시 건설이라며 반대했습니다.

[고양시 창릉동 3기 신도시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시민들의 이런 요구를 시의회가 묵살했다며 일부 주민들은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요구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은 9천700 명.

주민들은 지난 23일 1만1천475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선관위에 제출했습니다.

[일산나침반 관계자 : 과정의 적절성이 올바르지 않았다고 판단이 돼서 그것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주민소환 활동을 했고….]

지하철 7호선 노선변경안을 놓고 연일 시끄러웠던 의정부시도 주민소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단체는 시의회가 노선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시의회 의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7호선 노선변경을 위해 국토부는 물론 시민들과 많은 일을 해 왔다는 겁니다.

[안지찬 / 의정부 시의회 의장 : 저한테? 주민소환? 7호선 관련돼서? 전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그동안에 일을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잇따른 시민들의 주민소환이 주민참여 정치가 한층 성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도 관심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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