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항이나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일부를 빌려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컨세션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주요 업체들이 외식업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컨세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객들은 먹을거리를 즐기며 여행의 설렘을 만끽합니다.

[박광수 / 전남 고흥군: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그쪽 음식하고 안 맞아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한국에서 먹고 가는 편이거든요.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휴게소나 병원 등에서도 시민들은 먹을거리를 사는 데 아낌없이 지갑을 엽니다.

경기 침체로 외식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 내 식음료 서비스 제공 사업, 즉 컨세션 사업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2009년 2조3천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컨세션 시장이 지난해 6조 원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 간 경쟁은 치열합니다.

무기는 프랜차이즈나 단체급식 사업 등에서 쌓아온 노하우.

[최성호 / SPC그룹 차장: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브랜드 및 다양한 계열사 브랜드 입점을 통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각 사업권에 적합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먹을거리와 서비스 질로 시장을 공략하는 곳도 있습니다.

[안민국 / 아워홈 인천공항T2사업팀: 푸디움이라는 브랜드를 세계공항 어워드라고 하는 FAB에 출품했고, 당당하게 세계 컨세션 사업과 경쟁해서 아태지역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치솟는 임차료 등을 고려할 때 운영의 효율화가 더해져야 시장의 강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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