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부분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애초 정 교수를 통상의 방식대로 청사 1층 현관문으로 출석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개입 여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교수는 가족펀드 운용사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운용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가족펀드 운용사 실소유자로 지목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빼돌린 회삿돈 10억 원 상당이 정 교수 측에 건네진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외에 자녀들의 허위 인턴 의혹 등에 관여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착수 뒤 정 교수가 증권사 직원을 시켜 연구실 PC를 빼돌리고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게 한 부분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의 혐의가 방대한 만큼 오늘 소환 이후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박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