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럽 6개국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북핵대표들은 스톡홀름 협상 불발로 멈춘 대북 비핵화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협의를 재가동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문제를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국은 회의가 끝난 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 북한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성의 있게 참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이른바 '스톡홀름 노딜'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습니다.

한미간 또 한일간과 한미일간 북핵 협의를 벌였는데, 미국무부는 대북조율의 중요성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대표가 직접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일 갈등속에서도 양측 대표가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측 이도훈 본부장은 전체적인 협의 기조에 대해 "어떻게 하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 나갈지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톡홀름 노딜'로 멈춘 대북협상을 다시 살리는 데 방점을 찍은 분위기는 미국무부 보도자료에서도 읽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사용해온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보도자료 문구를 '완전한 비핵화'로 바꿨습니다.

결국 북한측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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