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의 쿠르드 공격이 계속되면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국제사회는 터키 말리기에 나섰지만 터키의 태도는 완강합니다.

【기자】

터키군이 트럭에 몸을 싣고 시리아 북동부로 향합니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터키군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181곳을 공격했고, 국경을 넘은 지상군이 알 야비사와 탈 판다르 등 11곳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 터키 외무장관 : 이번 군사 작전의 목표는 약 30km에 이르는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또 쿠르드군 수백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드군도 주둔지에서 터키 지상군을 막아냈고, 터키 접경도시를 공격해 터키군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6개 나라가 공동성명을 내고 터키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위르겐 슐츠 / UN주재 독일 부대사 :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터키가 주장하는 안보 위협은 이런 식의 군사 행동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터키에게 길을 내줬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미국은 "터키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성명에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유럽이 비판을 계속하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에게 길을 열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간단합니다. 우리가 국경을 개방해서 360만 명의 난민들을 유럽으로 보내면 됩니다.]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터키가 공격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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