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미중무역전쟁과 홍콩 시위로 흔들렸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위상은 한층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과 최근 경제상황 등 여러 면에서 시 주석의 입지가 더욱 강해지는 모양샙니다.

【기자】

최근 네팔과 인도를 순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뱉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분열을 기도하면 몸이 가루가 되는 죽음의 결과뿐 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팔이 티베트 독립 활동가들을 체포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인데, 외신은 한 마디로 최근 급상승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오늘 우리가 나눈 논의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날 시 주석은 네팔과 사법 교류 협약을 맺었는데, 홍콩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인 인도 조약의 바로 전 단계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늘 사법 분야에서 네팔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미언론은 미중 무역협상의 사실상의 승리자로 시 주석을 꼽습니다.

지난 협상에서 중국은 60조원 규모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는데, 아직 몇 단계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관세 보류는 이미 현실로 이행됐고 애초에 문제삼으려던 지적재산권 등은 논의를 비껴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상황은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라고 말한 점도 또 다른 중국 승리의 표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최근 경제 성적이 나쁘지 않은 점도 시 주석의 입지를 뒷받치고 잇습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대외 무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성장했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결과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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