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이후 패스트트랙 법안이 정치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논의하는데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가 마주 앉았습니다.

당 마다 의원 1명씩도 함께 한 2+2+2 회동입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안, 그 중에서도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가 핵심 쟁점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며 강하게 주장했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반대하며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당은 이미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공수처 설치가 불발되면 검찰개혁의 의미가 크게 퇴색된다는 점에서 '한국당 때리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29일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속도전에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공수처는 여권의 정책연장 수단일 뿐이라며 대통령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반대 입장으로,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는 80년대 청와대 직속 공안검찰 시즌2라고 혹평하며 선거법 우선처리를 강조합니다.

3당 모두 시각이 다른 만큼 공수처를 내건 검찰개혁이 포스트 조국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주쯤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가 마주하는 2차 정치협상회의도 열려 같은 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야 견해차가 큰 만큼 공방은 더욱 치열해 지며 협상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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