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에 대한 국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관련 의혹으로 시끄러웠습니다.
감사원이 조직적 비리는 없지만 일반직 전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는데, 여야의 해석은 아전인수였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가 이번 감사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은권 /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시 자체 조사보다) 80명이 늘어난 192명의 일반직 전환 대상자, 공사내 관계자와 친인척 부정채용인 것으로 감사원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 반대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의원님, 가족의 숫자가 친인척의 숫자가 늘어난 건 틀림없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특별한 비리가 없었다는 게 밝혀졌죠.]

서울시가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한 것을 놓고도 야당은 박 시장의 책임을 추궁했지만,

[이헌승 / 자유한국당 의원: 불리한 사안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 자꾸 다른 말씀을 하시는데…시장님께서 말씀하신 답변에 대해서 책임을 지시고요. 감사원 감사결과가 그럼 잘못됐다는 거죠?]

여당은 드러난 친인척 비리가 없는데도 교통공사를 비리의 온상으로 몰았다며 야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국감때) 자유한국당 의원님들께서 얼마나 난리를 치셨습니까. 심지어 KT에 자기 아이를 부당하게 채용해서 계속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당시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께서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무기직 960명도 교통공사와 유사하게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는 무기직도 채용 당시 일정한 절차를 거친 정규직 노동자라며 전환방법은 노사합의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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