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5일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널리 알리는 '독도의 날'인데요.
새로 나온 책, 오늘은 일본의 횡포에 맞서 우리 영토를 지켜낸 인물을 담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리포터】

[강치 / 전민식 / 마시멜로]

민간인 신분으로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켜낸 안용복을 모티브로 한 장편소설 <강치>가 출간됐습니다.

소설은 조선 숙종 시절 안용복이 일본에 두 차례 건너가 막부를 상대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주장해 외교 문제로 비화된 사건을 그렸습니다.

제목인 '강치'는 독도에 살던 바다사자로 일본의 포획으로 멸종한 동물을 일컫는데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땅이 분명함에도 여전히 분쟁의 땅이 되고 있는 독도와 일본의 횡포에 짓밟혔던 백성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밀도 있는 심리 묘사를 통해 "네게 나라는 무엇이더냐"라고 안용복에게, 또 독자에게 묻는데요.

조국의 운명에 대해 깊이 생각했던 고난과 사투를 그리며 독도가 지도상만이 아닌 우리 가슴속에 자리잡는 큰 울림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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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 이승우 / 김영사]

"우리는 일본의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침략이 종말을 고할 때까지 싸울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다시 하나로 뭉쳐서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저항하겠다."

1907년 헤이그에 모인 전 세계 언론인 앞에서 '한국의 호소'라는 연설을 남긴 이위종 열사.

헤이그 특사로서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기도 했지만 그에 관한 기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책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은 러시아와 일본 등 각지에 흩어진 기록을 추적해 이위종 열사를 조명했습니다.

최연소 외교관으로 활약한 헤이그 특사부터 시베리아에서의 항일투쟁, 그리고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엄혹한 시대 한가운데에서 한 인간이자 투사로서 맞닥뜨린 그의 고뇌를 통해 격랑의 한반도 역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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