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6%,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보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내년, 여기서 더 떨어져 급속한 경기하강을 보인다면 세계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미 연방준비제도가 그 결과를 전망했습니다.

【기자】

미 연준은 우선 중국 국내총생산, GDP가 2년 동안 4% 감소하는 저강도와 8.25% 감소하는 고강도 경착륙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중국 GDP가 저강도 경착륙할 경우 신흥국 GDP는 2.7%가량 감소했고, 선진국은 1% 초반, 미국은 0%대로 상대적 충격이 약했습니다.

또 고강도 경착륙할 경우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GDP는 6%나 감소하는 반면 선진국은 3% 초반, 미국은 1% 초반대로만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결론은 한마디로 "중국의 경착륙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에는 큰 충격을 주지만 미국은 그다지 강한 충격을 받지 않는다"입니다.

미국은 내수비중과 경기부양력은 높은 반면 중국과의 금융연계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2015년 중국발 금융위기처럼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세계 전역 선진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미국 경제도 저성장, 저인플레이션, 저금리 등 여러 장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금융위기를 동반할 경우 신흥국과 선진국의 GDP는 앞선 경착륙 충격과 비슷했지만, 미국은 3%로 앞선 경착륙 충격보다 2배 이상 컸습니다.

결국, 금융위기를 동반할 경우 미국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 미 연준의 진단입니다.

연준의 보고서는 향후 미국이 미중분쟁을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지 참고할 만한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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