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한국 영화사의 시작이자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단성사가 영화 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핫뉴스를 전했다.

영화 '접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첫 만남을 가졌던 추억의 영화관 단성사는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를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역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이러한 단성사는 지난 23일 영화 역사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날 개관식에는 건립자 백성학 회장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원로배우 신영균, 김혜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성학 회장은 "이곳이 백 년 전에 영화를 처음 상영한 곳이라서 2015년에 저희가 이걸 인수하고 2년 전에 완공해서 자료를 준비했다. 앞으로 이곳은 영화인들의 교육장소로 쓰이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2년간의 정비기간을 거쳐 영화인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단성사에는 포스터와 시나리오, 촬영장비 등 5천여 점의 자료가 전시돼 있어 한국영화 백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신영균은 "우리 영화계를 위해서 이 영화 역사관을 마련해 주셔서 한 사람의 영화인으로서 아주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단성사에서 영화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로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임권택 감독은 감회가 남달랐다고. 임권택 감독은 "이 극장 옆 2층에 있는 다방에 와서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단성사를 보고 있으면 늘 서편제가 제 가슴 안에서 이렇게 스멀스멀 일어나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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