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 쇄신론이 부상하자 수습 행보에 나선 건데, 다음달 4일 의원총회가 주목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당 쇄신론에 맞딱뜨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정국'에서 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고려한 입장 표명입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검찰개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의 쇄신은 결국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드는 것이라며, 지도부 책임론과 당직 개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실제로 당직을 개편하거나 이런 이야기는 당내에서는 없었습니다. (선대위를 만들 때) 많은 분들 참여할 수 있도록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쇄신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8일): 우리 당이 쇄신하고 혁신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저는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면 좋겠다….]

오늘 열려던 의원총회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을 감안해 다음달 4일로 연기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이 대표의 가시적 조치가 부족하다고 비판할 가능성이 있어 의총이 쇄신론 확산과 수습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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