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헬기 이송을 하지않아 구조됐던 단원고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파장이 일파만파입니다.
헬기에 응급환자 대신 해경청장을 태운, 해양경찰의 어처구니없는 처사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때 극적으로 구조된 단원고 학생 A군.

[익수자 한 명 올렸습니다.]

위독한 상황으로 병원에서 즉각 헬기이송 지시를 했지만, 헬기는 오지 않았고 끝내 숨졌습니다.

[해양경찰: (헬기 안옵니까.) 헬기로 옮겨야지 왜 P정으로 옮겨.]

'해경청장을 태우느라 제때 구조 헬기를 투입하지 못했다'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해경 책임론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해경이 A군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않았다면 처벌해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왕호습 /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해경)청장 때문에 만약에 동시간 대에 (구조)못했다 그러면 고소를 해가지고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해서 기소가 돼야되겠죠.]

익명을 요구한 전직 소방구조대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조업무 태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직 소방관: 구조업무는 그 상황에서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태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을 묻죠.]

세월호 유가족들은 내일 오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참사 책임자 122명에 대한 처벌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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