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지 나흘 만에 수습된 시신 2구는 각각 부기장과 정비실장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체 안에 있다"던 시신 1구는 찾지 못했는데, 구조당국은 인양 도중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는 추락한 소방헬기의 부기장과 정비실장으로 확인됐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어제 헬기 꼬리 인근에서 수습한 시신 2구는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과 지문 감식을 의뢰했고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만,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유족에게 시신을 공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과 유족은 소방 당국 통제 하에 비공개로 장례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인양을 마친 헬기 내부에 있던 것으로 파악된 시신 1구는 사라졌습니다.

동체를 안전해역으로 옮기던 중이거나 물 밖으로 꺼내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인양 지점 주변으로 시신이 가라앉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이 중단돼 현장에서 이탈됐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

군과 해경은 날씨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인양된 동체는 김포공항 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로 옮겨져 원인 규명에 투입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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