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불법 외국식품 단속이 대폭 강화됐습니다.경기도에서는 검역도 거치지 않은 불법 식품을 팔아온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식품 판매업소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냉장고에 러시아산 햄이 가득합니다.

[업소 관계자: (이거 어디서 가져오셨어요?) 가끔씩 차를 타고 와서 갖다줘요.]

또 다른 판매업소.

한글 표시사항이 적혀 있지 않은 제품들이 쏟아집니다.

검역 등 정상 수입절차를 밟지 않은 미신고 불법 외국식품들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한글 표시가) 아무 것도 없잖아요. 이런 거는 파시면 안 돼요. 유통도 안 돼요.]

경기도 특사경이 지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단속한 결과 26개 업소가 150개 품목의 불법 외국식품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석 달 전 1차 단속에 이어 또 적발된 업소도 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이게 재범이잖아요. 또  이렇게 동일하게 발생하시면 안 돼요.]

적발된 품목은 식품 118개, 축산물 32개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국인 러시아산 햄, 중국산 닭발이 검역 없이 들어와 유통됐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바이러스가 포함됐을지 모르는 전혀 검역되지 않은 제품을, 축산물을 양돈농가에 반입할 경우에 거기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특사경은 적발 업소를 입건해 검찰로 넘기고, 불법 외국식품 단속을 1년 내내 진행할 방침입니다.

OBS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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