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연구원이 모병제 공론화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여러 의견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앞으로 징집인원이 부족해진다며 군 정예화를 위해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과거 여야할 것 없는 초당적 제안이 있었고 세계적 추세라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시행은 처음엔 징병제와 혼합해 단계적으로 할 것은 제안했습니다.

정치권에선 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내년 총선 전략으로 공론화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내에선 '신선하다'는 긍정적 반응과 '논란 소지가 크다'는 부정적 입장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지도부는 일단 여러 의견 중 하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가 '검토할 예정이다' 이렇게까지 단계도 아직(아닙니다.) ]

그동안 꾸준히 모병제 도입을 주장해온 정의당은 환영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모병제 검토 결과를 도출한다면, 군 체계 개편문제에 대한 국민토론회 등을 거쳐 공론화 과정을 밟을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병역문제를 선거도구로 쓰고 있다며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보 불안 상황에서 갑자기 모병제를, 총선을 앞두고 꺼내는 모습을 보면서….]

모병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방부는 검토한 바 없다면서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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