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고율의 관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는 중국 정부 발표를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데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분쟁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중 경제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미국이 규칙을 존중해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를 촉구합니다.]

외신들은 두 나라가 기존의 고율 관세 중 일부를 철회하거나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상당히 진전된 합의가 성사됐다는 소식에 미국 정부 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단계 무역협상 합의안에 기존 관세 철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합의가 없었고 그런 결정을 내릴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락가락 진실공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습니다.

다우존스 등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상승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탄핵조사란 암초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을 신속히 마무리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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