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3일 종료되는 지소미아의 연장문제와 관련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군 수뇌부들이 속속 서울로 집결하는 등 압박수위가 최고조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동민기자 입니다.

【기자】

한미양국은 서울에서 오는14일 양국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군사위원회를, 15일에는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협의회를 개최합니다.

통상적으로는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북한 핵위협 대응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군사 현안을 다루는 회의입니다.

올해는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 시점을 코앞에 뒀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소미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미군 수뇌부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요구 외에도 '지소미아 종료는 중국과 북한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에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방한에 앞서 일본을 찾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베총리와 만나 이같은 분위기를 교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면담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지소미아 문제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며, 기한이 끝나기 전에 해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양국도 지소미아 종료에 앞서 국방장관회담과 외교장관회담을 잇따라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오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는 22일 일본 나고야에서 시작하는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참석한다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마지막 타협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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