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도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이 지면에 실리면서 독자인 미국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활주로와 하늘에 비행기가 엉켜 정신이 없는데, 관제탑에서는 열두 살짜리가 버튼을 마구잡이로 누르고 있다."

오는 19일 출간되는 "경고"라는 책의 일부입니다.

저자는 백악관을 요양원에 비유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바지를 벗고 요양원 마당을 뛰어다니는 삼촌으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료로만 알려진 익명의 저자는 누구일까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역시 트럼프 행정부 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녀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막후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과 함께 트럼프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함께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 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말했어야 합니다. 제게 그들의 막후거래에 합류를 요구하는 대신…. ]

틸러슨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한 것을 반기를 들었다"고 한 것이야말로 '유죄'라고 반발했습니다.

과거 틸러슨과 켈리 모두 트럼프의 충동적 정책 결정을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두 사람은 트럼프와의 불화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두 권의 책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했다는 외신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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