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일 국방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과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특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지소미아는 닷새 뒤 종료될 예정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지만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냉담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한일국방장관 회의 뒤 정 장관은 지소미아 문제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논의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안보상의 신뢰가 훼손된 이상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일본에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수출규제에 대한 언급 없이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기대를 모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역시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소미아 종료로 이득을 보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뿐이라고 밝혀 지소미아 종료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우리의 공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면밀히 협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양자간 쟁점사안의 이면을 보는 동시에 극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소미아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닷새 뒤인 23일 0시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