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코레일-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요.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20% 넘게 떨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퇴근시간인데, 현장 상황 어떤지,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서울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역 전광판에는 '운행 중지'라는 열차편 표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운행되는 열차 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매표소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코레일 자회사도 연대파업을 벌이면서 열차 안내와 발권 업무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운행 열차를 확인한 후 역에 나오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앵커 】
열차 운행률이 뚝 떨어지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 도 우려되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특히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전철이 혼잡한 상태입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전철은 서울 지하철 1,3,4호선 일부 구간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인데요,

운행률이 86.1%까지 떨어져 퇴근길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체 열차 운행률을 보면 KTX는 평소 대비 73.1%,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5.9% 수준입니다.

화물열차는 34.7%로 크게 낮아 물류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노사간 공식적인 교섭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어서 내일도 파업으로 인한 불편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 전철 운행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객이 몰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미리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박영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