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며 안보위기론을 앞세워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천막에서 잠을 자고 다시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이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농성장에서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고 종료가 임박한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밝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하는 것은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반박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적반하장과 억지만 부리고 있는 일본의 태도가 계속된다면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어 황 대표를 향해선'30분마다 건강 체크' 등 '단식투쟁 지원 근무자 수칙'을 들어 '황제단식'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다음 주엔 여야 합의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며 선거제와 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도 시사해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정치협상회의도 황 대표 불참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는데, 한국당을 뺀 4당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지소미아를 놓고는 국회 외통위에서 여야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남북관계보다 한미관계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더 직접적이고 실효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게 많기 때문일 겁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냥 정부만 때리면서 국민들 사이에 분열만 시키고 있다는 말이에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국 감축의 연계 여부에 대해선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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