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일부인 듯 자유로운 모습의 건축 양식이 인상적인 크립타 가우디 성당.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OBS 트래블팀=백주희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혼여행의 핵심은 가우디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스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밀라, 구엘 공원 등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가우디의 역작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려진 관광지 이외에도 특별한 장소는 넘쳐난다.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신혼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유럽 신혼여행 전문여행사인 허니문리조트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숨겨진 명소들을 살펴봤다.

우선 크립타 가우디 성당은 1898년 가우디에 의해 설계된 성당으로 노동자 집합 주택 단지의 부속 성당으로 지하만 완성된 미완의 건축물이다.

들쭉날쭉한 돌의 모양을 그대로 살린 마감, 아치형 골조, 형형색색의 타일 등 가우디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자유로운 건물 내부와 하나하나 의미를 담고 있는 모자이크를 감상하다 보면 발걸음이 저절로 늦어진다.

몬주익 언덕 위에 자리한 몬주익 성은 스페인의 크고 작은 전투 역사와 함께 해온 곳으로 인근에 몬주익 스타디움, 몬주익 분수쇼가 자리해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1640년에 지어진 몬주익 성은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위에 지어진 오래된 군사 요새다. 스페인의 크고 작은 전투 역사와 함께 한 몬주익 성은 1714년 카탈루냐가 스페인에 패한 후, 3세기 동안 감옥과 고문소로 악명을 떨쳤다. 2010년 지붕과 감시탑의 복원, 방수 작업을 거쳐 현재는 다양한 문화 활동이 펼쳐지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몬주익 성이 자리한 곳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인근에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몬주익 스타디움, 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히는 몬주익 분수쇼가 열리는 카탈루냐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새 중 하나인 카르도나 성은 카디네르 강과 카르도나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886년 건설된 요새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디자인됐다.

지금까지도 소금이 자라나고 있는 카르도나 지역의 소금산.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인근 관광지로는 소금산이 유명하다. 이곳에선 비가 침식하면서 소금이 자라는 독특한 자연 현상과 조우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도 소금이 자라나고 있다. 수심 86m까지 내려가면 소금의 생성 과정과 모양, 질감 등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가우디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방문한다는 가우디 익스페리엔시아는 가우디의 일생과 그의 작품들을 4D 영화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3D 영상 내용에 맞춰 좌석이 움직이고 바람과 물이 뿜어져 나오는 등 한층 실감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내부는 가우디의 유명 작품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전시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우디 동상, 가우디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숍으로 채워져 있다.

기념품은 어디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팔라우 모하는 일반적인 기념품부터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근교 도시의 관련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숍이다. 올리브유, 와인 등 지역 특산물은 물론 현지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수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보다 특별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허니문리조트가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자사 신혼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한편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신혼여행 박람회에선 스페인을 보다 집중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스페인 테마전을 비롯해 하와이, 몰디브, 발리 등 다양한 신혼여행 상품 관련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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