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경북 군위에 있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7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까지 발생했는데요. 겨울철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꽉 막힌 차들 너머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구급대원이 조심스럽게 다가가보지만 비틀거릴 만큼 도로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고요. 고속도로 전면 차단된 상태에서….]

오늘 새벽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영천 방향 26km 지점에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추돌 과정에서 불까지 나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반대 방향에서도 차량 20여 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이른바 '블랙아이스'.

새벽에 내린 비로 생긴 얇은 빙판때문에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져 연쇄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윤석 /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안전관리처장 : (블랙아이스에서는) 규정속도의 20~50%를 감속해서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브레이크를 잡지말고 운전대를 똑바로 잡아 최대한 직진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사고가 난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 구간 양방향은 12시간 넘게 통제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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