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5일 밤 자정으로 선거법 필리버스터를 끝낸 국회가 어제는 하루 휴지기를 가졌는데요. 민주당과 소수 야당들은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표결과 검찰개혁법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헌법소원과 또다시 필리버스터로 결사 저지에 나설 예정이어서 연말 대치는 갈수록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 국회의장: 자정이 넘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의가 종료되어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임시국회 종료와 함께 50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의원 8명이 반대 토론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7명이 찬성 토론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어제 시작한 새 임시국회에서는 선거법 필리버스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결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표결이 이뤄지면 또다시 여야 대치가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처리와 검찰개혁,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기어코 이 (선거)법안을 처리한다면 한국당은 헌법재판소에 위헌임을 판단해달라는 헌법소원을 낼 것입니다.]

4+1 협의체는 과반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선거법 가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어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2차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오는 30일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다음달 7~8일 정세균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뒤따르면서 여야 충돌은 해를 넘겨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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