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내일 새 임시국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을 시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정당당한 표결로 마무리짓자, 자유한국당은 결사 저지 뜻을 재차 밝히며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여야 4+1 협의체에 참여 않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공수처에 수사권을, 검찰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대신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

[권은희 / 바른미래당 의원: 제1야당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찬성할 수 있도록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합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의원이 공수처를 공개 반대한 데 이어 또 다른 변수가 생긴 겁니다.

공수처법 자체를 반대하는 한국당은 4+1 내부 이탈표를 더 많이 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악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공수처법 통과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56인의 의원님들이 공동 발의자가 되어 계시거든요. 그분들 명단을 확인해 보시면 제가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현재 상정된 공수처법에 156명이 동참했기 때문에 일부 이탈표가 나와도 의결 정족수 148명을 넘고, '권은희안'에 동참한 의원들과도 겹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내일 공수처법 표결 절차에 돌입하는 국회, 선거법 때와 마찬가지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재현되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현세진/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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