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2019년은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 등의 사회적인 여파로 인해 동남아 여행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인기가 단연 돋보였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부임 후 큰 성과를 거둔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저렴한 물가와 연중 따스한 날씨,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국내여행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베트남. 베트남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입맛에 맞는 먹거리가 아닐까.

신선한 채소와 꼬치구이 그리고 고소한 비빔국수에 이르기까지 특색 넘치는 베트남 중부 지방의 요리를 땡처리닷컴과 함께 살펴봤다.

(사진=플리커 제공)

◇ 쌀국수

쌀국수는 베트남 여행 열풍이 불기 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메뉴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요리인 쌀국수는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이 특징으로 소고기로 만든 퍼보와 닭고기로 만든 퍼가가 가장 유명하다. 

만약 현지의 맛을 보다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함께 차려지는 고수나 다른 허브 잎을 더해 먹을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생선을 이용한 분까, 소고기 뼈로 국물을 낸 얼큰한 맛을 자랑하는 후에 지방 특유의 분보후에 등이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 미꽝

미꽝은 각종 고기와 땅콩가루 등을 올리고 피시 소스, 후추, 레몬, 칠리를 뿌린 자작한 육수에 비벼 먹는 다낭 특유의 쌀국수다.

(사진=플리커 제공)

◇ 까오러우

달콤 짭짤한 맛이 일품인 베트남식 비빔국수로 호이안 지방에서만 나오는 특유의 우물물로 반죽하기 때문에 베트남 음식이라기 보다는 사실 호이안 음식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 음식점에서도 팔지만 노점 특유의 북적이는 분위기와 함께 즐기면 음식의 매력이 배가된다.

(사진=플리커 제공)

◇ 반쎄오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반쎄오는 쌀을 넣어 만든 베트남식 부침개다. 새우, 고기, 숙주, 버섯 등을 넣어 구워낸 것으로 보통 라이스 페이퍼와 채소로 싸서 먹는다. 단 우리나라와 달리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넣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사진=플리커 제공)

◇ 반미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바게트 빵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특히 반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 빵을 반으로 갈라 신선한 채소, 고기, 소스 등을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다. 가게마다 미묘하게 맛이 다르니 나만의 노점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 반베오

찐 쌀떡 위에 새우가루, 돼지고기 등을 얹어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후에를 대표 하는 전채요리 스타일의 음식으로 보통 작은 접시 하나정도면 식욕을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진=플리커 제공)

◇ 반바오반박

흰색 만두피 안에 통통한 새우를 품은 장미 모양의 만두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화이트로즈(White Rose)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데, 만두 모양의 반바오와 꽃 모양의 반박이 어우러져 눈마저도 즐겁다.

◇ 호안탄찌엔

토마토, 새우, 고기 등을 만두피에 싸서 튀긴 후 토마토와 양파 등으로 만든 소스를 올려 바삭하고 새콤한 맛을 낸다. 호이안의 3대 별미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사진=플리커 제공)

◇ 반꾸온팃누옹

구운 돼지고기를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음식으로 호이안 노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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