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집회 주도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밤 쯤 결정됩니다. 법원에 나온 전 목사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환하게 웃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두 손까지 흔들며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지난해 개천절 당시 청와대 앞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렸습니다.

나라와 교회를 공산주의로부터 지키려고 집회를 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반드시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불의한 의도를 막아 낼 것입니다.]

비폭력·비무장 집회를 지향했다며 폭력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폭력 집회를 사주했다는 게 제 죄목인데 그건 사실과 전혀 다르고요. 우리와 관계없는 탈북자 단체가 (연행 및 훈방 처리된 종결 사건이다.)]

자신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사법 당국이 현명한 판단으로 도와줄 것을 확신한다고도 말했습니다.

2시간 30여 분의 심사를 마친 전 목사는 종로경찰서로 이동해 대기 중입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전 목사 지지자들은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구속 반대, 종교 탄압 금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반면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어제 광화문 신년집회 도중 기독자유당에 투표해달라는 전 목사 발언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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