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교민들의 안전과 원유 수급 문제 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목요일 오후 열리던 NSC 상임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주 초에 개최됐습니다.

최근 악화하고 있는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NSC에 "안보 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 안전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장관도 참석하라"고 주문했습니다.

NSC는 회의 뒤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역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키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논의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원유 수입량의 70% 이상이 이 해협으로 통과하는데다, 미국의 파병 요청도 거세 청와대로선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함정을 보냈다간 이란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고 자칫 공격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에따라 단계별로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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