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하향 전망된 가운데, 최근 이란 사태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에 머물러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내린 판단입니다.

사실상, 우리 경제가 10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진단을 받은 겁니다.

문제는 투자와 제조업.

설비투자는 항공기 투자 등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로 보합에 머물렀지만, 항공기와 선박을 제외한 부진은 여전합니다.

건설투자는 주택부문이 부진을 겪으면서 감소세가 더욱 커졌습니다.

제조업은 생산 감소폭이 줄었지만, 재고율이 높은 가운데 가동률도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경기 부진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로,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투자 성과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선진국은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에 따라 0.1%포인트, 신흥시장과 개도국은 무역과 투자 둔화 등을 이유로 0.5%포인트씩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여기에 최근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국제유가와 금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중동 원유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세계 경제 부진에 따른 추가적인 영향 가능성도….]

때문에, 우리 경제 대외 불확실성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