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기념당은 장제스 전 총통의 기념당으로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대만관광청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본래 중국의 섬이었던 대만은 청일전쟁 이후 일본의 식민지 시절을 겪고 1945년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후 1949년 장제스에 의해 지금 대만(중화민국 대만)이 설립됐다. 중정기념당은 이런 대만의 역사를 대표하는 장소로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고 있다.

중정기념당으로 올라가는 89개의 계단은 장제스가 서거할 때의 나이인 89세를 의미하며 내부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중정기념당 양옆으로는 국가희극원과 국가 음악청이 자리하고 있으며 기념사진은 자유 광장에서 세 건물이 모두 보이도록 찍는것이 좋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원. (사진=대만관광청 제공)

미국의 메트로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영국의 대영박물관이 있다면 대만에는 5,000년의 중국 역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이 있다. 이름이 박물관이 아니라 박물원인 이유는 더 높은 수준의 유물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70만 점에 달하며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중국 본토를 탈출하면서 옮겨온 것이다. 중국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의 다양한 유물들을 3개월에 한 번씩 교차해 전시하고 있으며 대만의 최대 보물에 속하는 취옥백채와 육형석은 6개월 단위로 3층 전시관에서 전시한다.

용산사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근처에 유명한 뱀 골목이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사진=대만관광청 제공)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용산사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원으로 1783년 청나라 시절, 푸젠성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졌다. 비록 소실된 뒤 1957년에 다시 지어졌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적감루는 저녁 시간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밤이면 조명이 켜져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 (사진=대만관광청 제공)

타이난에서 가장 역사적인 건물이자 타이난시 1급 고적인 적감루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지난 1653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요새로 세워진 적감루는 네덜란드인이 물러난 이후 정성공의 사령부로 사용됐으며 정원에는 네덜란드인이 정성공에게 항복하는 모습의 동상을, 연못에는 청나라 때 만들어진 9개의 돌거북이 등 위에 세운 비석을 만날 수 있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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