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내 미군기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솔레이마니를 살해할 만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서 긴장감을 부추겼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주둔중인 이라크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기지 곳곳에 움푹 패인 커다란 구덩이들은 공격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합니다.

불에 검게 탄 건물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군인들의 숙소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처참한 미군기지의 모습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가 현장 취재한 것으로, CNN과 NBC등 다른 언론들도 일제히 내보냈습니다.

언론들은 미군의 말을 인용해, 조기 경보시스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명 살상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일스 B 캐긴스 / 국제동맹군 대변인 : 이번 폭격으로 큰 분화구가 생겼으며 콘크리트 벙커와 병사 수 십명의 컨테이너 숙소가 파괴됐고, 다수의 항공기 유지보수 시설 역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의 과거 행적을 고려하면 그를 살해한 '임박한 위협'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또, 터번을 두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히잡을 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합성 사진을 리트윗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패한 민주당이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테러리스트 편이라고 조롱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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